수학에서 집합은 여러 대상들의 모임을 말하며, 집합을 다루는 이론을 집합론이라고 한다. 19세기 말에 개발된 집합론은 수학의 다른 이론들에 비해 역사가 짧은 편이나, 현대 수학의 거의 모든 이론은 집합론을 토대로 이루어져 있다.
집합은 서로 구별되는 대상들을 순서와 무관하게 모은 것을 말한다. 이 때 집합에 속하는 각각의 대상들을 원소라고 한다. 세상에 존재하는 거의 모든 것들은 집합의 원소가 될 수 있으며, 이는 숫자나 사람, 글자, 집합 등을 포함한다. 집합은 일반적으로 라틴 알파벳 대문자 A
, B
, C
등으로 표시된다. 만약 두 집합 A와 B의 원소가 전부 같다면 A
= B
라고 쓰고, 두 집합이 같은 집합이라고 말한다.
수학에서는 집합을 묘사하기 위해 일반적으로 원소나열법과 조건제시법의 두 가지가 방법을 사용한다.
어떠한 원소가 집합에 속해 있는지를 표기할 때에는 $\in$$ , $$\notin$ 기호를 사용한다.
예를 들어, 집합 A가 A = {1, 2, 3, 4}라고 할 때 3이 집합 A에 속한다는 것을 다음과 같이 표기한다.
마찬가지로, 5가 집합 A에 속하지 않는다는 것은 다음과 같이 표기한다.
집합이 가진 원소의 수를 집합의 기수(혹은 크기)라고 한다. 즉, 집합 {1, 2, 3, 4, 5}는 5이다. 기수가 0인 집합도 있으며, 이를 공집합이라 부르고 Ø라는 기호로 나타낸다. 예를 들어, 변이 4개인 삼각형의 집합은 공집합이다. 집합 중에는 자연수의 집합을 비롯해 무한히 많은 원소를 가진 것도 있으며, 이를 무한 집합이라 한다.